리뷰 8
Tasting Notes
Aroma
향Taste
맛Finish
여운Information
종류
용량
도수
국가
케이스
Dailyshot’s Comment
라가불린 증류소에서도 특별히 엄선한 캐스크의 원액으로 구성된 ‘라가불린 12년 스페셜 릴리즈 2021’은 과연 어떤 특징이 있을까요? 지금부터 소개해드립니다.
라가불린 12년 스페셜 릴리즈 2021에서 먼저 느껴지는 향은 순하고 드라이합니다. 하지만 곧 깨끗하고 신선하며 바다 내음이 나는 향으로 가득해집니다. 첫 향으로 바다와 히말라야 소금이, 그 뒤로는 훈연된 정산소종(훈연 과정을 거친 홍차) 차의 향이 납니다. 다음에는 미네랄 소금과 가벼운 클렌징 크림의 향이 납니다. 이 향기들 사이로 건조한 코코아 파우더와 말린 해초, 레몬 제스트의 비교적 드라이한 향이 숨겨져 있습니다. 라가불린의 달콤하고 짭짤한 향에는 저 멀리 해안가의 모닥불에서 피어오른 듯한 나무 연기가 배어있습니다. 질감은 매우 부드럽고 오일리하며 매력적입니다. 첫맛은 달콤하지만 한 모금 한 모금 마실 때마다 점점 강한 레몬의 상큼함이 바다 소금과 숯 향과 함께 치고 올라옵니다. 전체적으로 짭짤하지만, 물을 한 방울 추가하면 둥글고 부드러워지며 달콤해집니다. 마지막으로 길고 장대한 스모크의 파도와 함께 고춧가루의 온기가 강렬합니다. 물을 조금 넣어주면 훨씬 부드러워집니다.
아무에게도 들려주지 않은 전설
스페셜 릴리즈는 '아무에게도 들려주지 않은 전설(LEGENDS UNTOLD)'을 테마로 위스키 장인들이 엄선한 캐스크를 컬렉션으로 구성했습니다. 2001년부터 매년 출시해 온 총 8개의 새로운 캐스크 스트렝스 위스키(원액 숙성 후 물을 섞지 않고 바로 병입하는 위스키) 라인업입니다.
전설에 의하면, 라가불린의 언덕에서 본 아일라 왕은 평범한 사자가 아니라 누구도 대적할 수 없는 매우 맹렬한 사자였습니다. 아일라 성을 배회하고 있는 이 사자는 갓 전투에서 승리한 덕에 권력과 자부심이 강했는데요. 불꽃과 잔인함을 통해 전투에서 왕관을 차지한 이 사자는 스코틀랜드에서 맹렬함을 대표하는 증류소가 되었습니다. 매혹적인 황금빛은 물론, 따뜻하고 드라이한 맛으로 마무리되는 라가불린 12년 스페셜 릴리즈 2021은 모든 면에서 전성기를 맞은 아일라의 왕, 그 자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