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루노토 부시아 바롤로

저명한 와인 평론가, 로버트 파커가 최고의 바롤로 중 하나로 선정하면서 유명해진 '프루노토 부시아 바롤로'를 소개해드립니다. 

깊고 어두운 가넷 색감을 띠고 있는 '프루노토 부시아 바롤로'는 색감만큼이나 강렬한 붉은 과실의 향기가 풍부하게 피어오르는 레드 와인입니다. 잔에 따르면 가을 낙엽을 태울 때 나는 연기 향과 젖은 흙 내음의 복합적인 향기가 조화롭게 나타납니다. 입안에서는 약간의 향신료 뉘앙스가 더해진 체리, 초콜릿, 오크의 풍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파워풀하고 잘 짜인 구조감은 길게 여운이 남는 피니시로 마무리됩니다.

이렇게 탄탄한 '프루노토 부시아 바롤로'는 오랜 기간의 숙성이 가능한 와인이자, 명실상부한 최고급 싱글 빈야드 바롤로 와인입니다. 특히 3~4시간 정도 열어 두고 마시면 천상의 맛을 자아내니까요. '프루노토 부시아 바롤로'와 함께 무르익은 가을밤을 즐겨보아요. 

'이탈리아에서 가장 위대한 와인', '이탈리아 와인의 왕'이라고 불리는 바롤로(Barolo). 바롤로는 이탈리아 동북부에 있는 피에몬테주의 바롤로 마을에서 네비올로 포도로 만드는 DOCG 등급의 레드 와인입니다.

바롤로 와인은 포도 수확부터 발효, 오크통 숙성과 병 숙성까지 적어도 38개월 이상 소요됩니다. 이때 오크통 숙성은 최소 18개월 이상 해야 하죠. 이러한 바롤로 와인은 오랜 세월 동안 숙성할 수 있는 놀라운 숙성 잠재력을 가졌는데요. 이는 농축된 맛으로 표현되어 풍부한 타닌과 산도로 표현됩니다. 그래서 정점에 도달하려면 오랫동안 병에서 숙성을 해야 하죠. 제대로 숙성한 바롤로 와인은 장미와 제비꽃과 같은 꽃향기, 산딸기나 체리와 같은 과일 향, 버섯, 낙엽, 가죽 향 등 다양한 향을 풍기며 훌륭한 복잡성을 보여줍니다.

700여 년에 걸친 이탈리아 와인의 역사를 같이한 와이너리가 있습니다. 현존하는 최고의 가치를 선사하고, 솔라이아를 비롯한 최고의 명품 와인을 탄생시킨 위대한 와이너리 안티노리입니다.

안티노리는 피에몬테 지역의 와인 명가 '프루노토'를 1989년부터 인수하기 시작했으며, 1994년에는 전체 지분을 인수하여 사업을 확장했습니다. 안티노리는 프루노토의 전통을 존중하는 동시에 안티노리가 지닌 기술로 품질 향상에 노력하고 있으며 바롤로, 바르바레스코 지역의 최고급 포도밭을 매입하여 사업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바롤로 생산 지역중에서 손 꼽히는 포도밭인 부시아(Bussia)에서만 생산된 프루노토의 싱글 빈야드 와인이 바로 '프루노토 부시아 바롤로'이죠. 

프루노토는 대형 오크통을 사용하는 전통 방식의 바롤로를 생산합니다. 작황이 어려운 해에는 그해의 빈티지 생산을 과감히 포기할 정도로 최고 품질을 고집합니다. 이처럼 이탈리아 내에서도 손에 꼽힐 정도로 완성도 높은 안티노리 와이너리의 와인을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