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베르 르브랭 블랑 드 누아

'블랑 드 누아'는 적포도 품종인 피노 누아 또는 피노 뮈니에로 만든 샴페인을 의미하는데요. '알베르 르브랭 블랑 드 누아'는 피노 뮈니에를 100% 사용한 블랑 드 누아입니다. 이 샴페인은 화려한 금빛으로 그 존재감을 한껏 표현합니다. 포도는 주로 발레 드 라 마른(Vallee de la Marne)의 트루아지(Troissy)와 마시프 드 쌍 띠에리(Massif de Saint Thierry)의 크루니(Crugny)에서 왔습니다. 트루아지는 샴페인 지방의 서쪽에 위치하며 최고의 피노 뮈니에 산지로 유명합니다. 포도밭은 주로 북쪽을 향해 있는데 그 덕에 조금 더 가볍고 유연하며 섬세한 스타일의 샴페인이 만들어졌습니다.

'알베르 르브랭 블랑 드 누아'는 3년간 숙성, Non-Vintage로 출시되었으며 리저브 와인을 사용하지 않고 2014년에 수확한 단일 빈티지만을 이용해 만들었습니다. 블랑 드 누아만이 전할 수 있는 바디감과 특유의 검은 과실 아로마로 개성이 넘칩니다. 4g의 가벼운 도사주로 와인에 생기가 넘치고 산도가 살아있다는 점이 매력 포인트입니다. 야생 딸기와 자두, 끝없이 올라오는 버블감과 고급 비스킷과 같은 피니시까지, 완벽한 풍미가 입안을 사로잡습니다. 이 샴페인은 조개 관자, 랍스터 그라탕과 같은 해산물 요리 또는 크림 소스를 곁들인 닭요리와 잘 어울립니다. 혹은 음식을 페어링하지 않아도 그 자체로도 훌륭합니다.

프랑스 15대 대통령과 같은 이름인 '알베르 르브랭'은 대통령의 탄생보다 10여 년 앞선 1860년, 레온 르브랭(Léon Lebrun)에 의해 설립되었습니다. 알베르 르브랭은 명품 샤르도네 베이스 샴페인을 만드는 수많은 생산자가 몰려있는 꼬뜨 데 블랑(Côte des Blancs)의 중심부에 있으며 1927년 그랑 크뤼 등급을 얻었습니다. 이후 르브랭의 후손에 의해 전통을 이으며 가족경영 방식으로 운영되었습니다.

오랜 역사를 지닌 숨겨진 보석이었던 알베르 르브랭을 2003년, G. H Martel이 인수하면서 한결 세련된 모습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G. H Martel은 샴페인 지방에서 6번째로 크며 소유하고 있는 밭이 약 200ha(헥타르)에 이르는 메종입니다. 샴페인 메종 중에서는 2번째로 많은 밭을 가지고 있죠. 알베르 르 브랭 시리즈는 이들이 소유하고 있는 각 지방의 개성과 테루아를 병 안으로 그대로 옮겨 담은, 샴페인 메종의 높은 신뢰와 노력의 결과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