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151
Tasting Notes
Aroma
향Taste
맛Finish
여운Information
종류
용량
도수
국가
지역
품종
케이스
음용 온도
VIVINO
Taste
바디
타닌
당도
산미
Food
말린 과일과 견과류의 풍미 가득한 오스본 토니 포트 와인
'오스본 토니 포트 와인'은 말린 과일처럼 달콤하지만 견과류의 풍미가 가득합니다. 이 와인은 포르투갈의 토착 품종인 투리가 나시오날, 투리가 프란카, 틴타 아마렐라, 틴타 로리즈를 블렌딩 해서 만들었습니다. 이 포도를 스테인리스 스틸에서 발효한 뒤 숙성된 원액을 포도의 껍질 위로 뿌려주는 작업(pumping over)을 하며 포도 본연의 맛과 타닌감을 끌어 올려주는데요. 이후 전통적인 포트 와인 오크통(pipes)에서 4년의 숙성 기간을 거쳐 완성합니다. 이렇게 탄생된 오스본 토니 포트 와인은 말린 과일처럼 진득한 맛과 함께 고소한 견과류의 맛이 풍성합니다. 오크통에서 인고의 시간을 거쳤다는 것을 뽐내듯 은은한 오크 향과 코코아 등 깊은 풍미가 가득하죠. 또한 오스본 루비 포트 와인보다 달지 않아서, 깊은 풍미의 포트 와인을 즐기시는 분은 '오스본 토니 포트 와인'이 입맛에 잘 맞으실 거예요.
포르투갈 와인, 토착 품종으로 만들어 특별합니다
일찍이 포르투갈 와인은 마데이라(Madeira)와 포트(Port)와 같은 달콤한 주정 강화 와인으로 명성이 높았습니다. 그러나 1차 세계 대전 참전으로 인한 정치적 혼란이 이어지면서 다른 유럽 선진국보다 와인 산업이 뒤처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카네이션 혁명 후 경제 성장에 집중하면서 와인 산업도 뒤늦게 발전하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와인 산업이 정체되면서 포르투갈 와인 생산자들은 국제 품종을 도입해서 와인을 만들지 못했고, 토착 품종을 사용해서 포트 와인과 스틸 와인을 만들 수밖에 없었습니다. 새로운 품종을 들여오거나 양조 시설을 바꾸려면 많은 투자가 필요하니까요.
아이러니하게도 이러한 상황이 250여 종의 포르투갈 토착 품종을 잘 보존할 수 있게 해줬고, 포르투갈 와인의 개성과 장점이 되었습니다. 그렇게 오늘날 포르투갈은 전 세계에서 토착 품종의 재배 밀도가 가장 높은 나라가 되며, 포도 품종의 유전적 다양성을 보존하게 됐는데요. 토착 품종으로 만든 포르투갈 와인은 다른 나라의 와인과 다른 특별한 맛과 향으로 전 세계 와인 애호가들을 사로잡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