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GAVULIN 11y Sweet Peat 후기
* WhiskyBase(WB) 평점 : 85.29
결론부터 말하자면, 기대가 너무 컸던 만큼 실망한 면이 없지않아 있으며... 비교군이 라가불린 16년이었기에 더더욱 이 친구의 단점이 부각되지 않았나 싶긴 하다.
뭔가 기원 유니콘과 야차룰을 뜨면 그럴싸하겠다 정도의 퍼포먼스랄까...? 물론 기원 유니콘 괜찮은 버번피트지. 기원 유니콘에서 통통 튀던 노트들을 숙성으로 조금 더 이쁘게 갈무리하고, 아일라스러운 피트의 레이어를 보강한게 이 라가불린 11년 느낌이긴 한데... 증류소에 대한 기대치가 워낙 높다보니 이것보단 몇발 더 나아간 무언가를 기대했나보다.
기존의 오피셜과 비교를 해보자면
8년보다 덜 공격적이고 덜 드라이함.
통통 튀는 맛은 덜하지만,
여전히 옅은 느낌은 지울수 없음.
16년보다 확실히 깊이가 얕고
셰리가 빠져나간 자리를 버번캐의
화사한 달콤함이 대신한 느낌.
라가불린 16년이 보여주는 탄탄한 6각형에서
모서리 두어개 정도가 빠져나가
적당한 4각형이 되어버린 느낌...
노즈에서는
약간 바나나 뉘앙스의 열대과일
파인애플같이 톡 쏘는 향
오렌지껍질 같은 시트러스
카라멜과 바닐라
그리고 훈제한 고기 & 요오드 느낌의 피트
노즈에서는 피트가 훅 치고 올라오기보단
열대과일이 차지하는 비중이 조금 더 큰 느낌
피트폭탄을 기대하면 실망할 것이고
은은한 피트를 원했다면 만족할 것이외다
팔렛에서는
카라멜 / 토스트 / 다크초콜릿 / 바닐라
파인애플 & 청사과 꿀심
계피 느낌의 스파이스
전체적인 구조에서
피트가 뼈대를 담당하지 않고
열대과일로 기초공사를 한 뒤
카라멜과 바닐라로 마감을 하여
그 위에 피트로 도색을 한 느낌이랄까?
피니시는
스모키한 피트와 바닐라
씁쓸한 다크초콜릿
약간의 오일리한 느낌과 시트러스
그리고 옅은 스파이스
그냥 크게 모난 구석 없이 무난하다.
큰 특징 없는 무난무난한 버번캐 피트
권** 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