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또 레 까름 오 브리옹

'샤또 레 까름 오 브리옹'은 까베르네 프랑, 까베르네 소비뇽, 메를로의 세 품종이 균형 있게 어우러져 힘과 우아함을 동시에 담아낸 와인입니다. 페삭-레오냥 지역의 자갈 많은 점토질 토양에서 자란 평균 수령 45년의 포도를 사용하며, 일부는 점토 항아리에서 숙성해 향과 질감을 더욱 입체적으로 완성했죠.

블랙체리와 카시스의 진한 과일 향을 시작으로, 솔숲을 닮은 흙 내음과 송진, 연기, 아이리스와 바이올렛의 꽃향기가 차례로 피어납니다. 실키한 타닌과 절제된 산도, 그리고 은은한 짠맛이 감도는 마무리까지, 섬세함과 깊이를 모두 갖춘 보르도의 모던 클래식 레드 와인입니다.

1584년부터 역사를 이어온 샤또 레 까름 오 브리옹은, 샤또 오 브리옹에서 분리된 후 2010년 Pichet 그룹의 인수로 새로운 시대를 맞이했습니다. 보르도 시 안에 포도밭을 둔 유일한 샤또이자, 최근 가장 주목받는 생산지 중 하나로 꼽히고 있죠.

일반적인 보르도 양조 방식과 달리, 포도를 줄기째 사용하는 전체 송이 발효와 점토 항아리 숙성 같은 차별화된 접근을 통해 독창적인 스타일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2010년대 중반부터 평론가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꾸준히 받아왔으며, 보르도에서 가장 유망한 샤또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