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도

'카이도'는 일본 규슈 가고시마현산 고구마로 빚은 고구마 소주입니다. 향과 맛이 뚜렷한 가고시마산 고구마는 소주를 빚기에 더없이 좋은 재료로 손꼽히죠. 전분이 풍부한 고구마와 검은 누룩을 원료로 삼아, 전통 방식으로 증류해 감칠맛과 단맛의 균형을 섬세하게 살려냈습니다.

카이도는 고구마 특유의 은은한 아로마와 검은 누룩에서 비롯된 깊은 단맛, 그리고 잡맛 없이 깔끔한 마무리가 인상적인 소주입니다. 맛이 자극적이지 않아 부담 없이 즐기기 좋고, 온더락이나 미즈와리 등 다양한 스타일로도 잘 어울립니다. 스테이크나 생선 요리처럼 풍미 있는 음식과 곁들이기에도 훌륭합니다.

하마다 주조는 1868년, 규슈 가고시마현에서 시작된 양조장입니다. 15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단순한 주류 제조를 넘어 소주를 일본의 대표 문화로 남기겠다는 철학을 이어왔죠. 이를 위해 '전통', '혁신', '계승'이라는 세 가지 축을 컨셉으로 각기 다른 개성을 지닌 세 곳의 주조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메이지 시대의 양조법을 되살린 전통 소주부터 지역 맥주, 리큐르까지 폭넓은 주류를 만들며 하마다 주조는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시간을 쌓아갑니다. 특히 전통 소주는 도구 하나, 공정 하나까지도 섬세하게 수작업으로 빚어지며, 이를 통해 하마다 주조는 '소주를 일본의 대표 술로 만들겠다'는 신념을 지켜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