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원 유니콘 후기
한줄요약 : 삼형제 중 화룡점정….!!
호랑이 독수리에 이은 대장정의 마지막, 유니콘. 원래 출시 예정일이었던 시기보다 거의 두달 늦게 나왔지만, 기다린 만큼의 보람이 있었다고 생각될 만큼 맛있게 잘 뽑혔다.
피트의 뉘앙스는 약간 아일라 보다는 하이랜드 쪽에 가까우며, 버번캐의 프루티함과 은은한 피트의 조화가 정말 잘 이루어져 있다. 청사과와 은은한 피트 그리고 약간의 달달한 꿀이 노즈를 스쳐지나가고, 혀에 굴리는 순간에도 사과 꿀심을 휘감는 스모키하면서 은은한 피트의 느낌이 지배적이다. 글렌카담 15 에 스파이스를 살짝 덜고 피트를 잘 섞으면 이런 느낌이지 않을까…? 피니시에서 저숙성 버진오크 특유의 나무빠는 씁쓸한 맛이 살짝… 아주 살짝 느껴지긴 하지만, 밸런스를 깰 수준은 아니며 어찌보면 그 덕분에 맛의 레이어가 한층 더 추가된 느낌.
K 국뽕 요소를 다 덜어내고 오로지 맛으로만 봤을 때, 누군가가 ‘이거 한병 더 살 의향 있으심?’ 이라고 물어보면 ‘그렇다’고 답할 만한 잘 만든 피트 위스키다. 피트를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도 권할 수 있을 정도로 부담스럽지 않은 은은한 수준.
호랑이랑 독수리를 처음 마셔볼 때도 그랬지만, 진심으로 이 친구들이 5년 8년 10년의 숙성을 거치면 얼마나 더 맛있어질까 기대가 되는 수준이다. 삼형제의 데뷔전 중 마지막으로 나온 의미도 살짝 옅볼수 있었는데, 피트를 워낙 좋아하는 나에겐 유니콘이 더더욱 화룡점정으로 다가왔다.
2024년 12월부터 하나씩 릴리즈되던 이 시리즈를 통해서 기원 증류소가 추구하는 방향을 옅볼수 있음과 동시에 앞으로의 릴리스가 더욱 기대가 된다는 점에서 정말 성공적인 데뷔전을 잘 치뤘다는게 개인적인 평가.
부디 2025년에도 각 시리즈의 다음 배치로 즐거움을 선사해 주기를 바라며…..!!!!
권** 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