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나푸가타 리게아

'돈나푸가타 리게아'는 시칠리아의 토착 품종 지비뽀(Zibibbo)로 만든 화이트 와인입니다. 섬세한 온도 조절 하에 발효한 뒤 스테인리스 스틸 탱크에서 2개월, 병입 후 3개월간 숙성해 신선함과 균형감을 모두 갖췄습니다.

잔을 채우는 향은 오렌지꽃, 아카시아, 삼나무, 베르가못 같은 꽃과 허브의 아로마로 시작해, 열대 과일의 이국적인 풍미로 이어집니다. 뚜렷한 미네랄리티와 깔끔한 마무리가 인상적이며, 다양한 해산물 요리와 훌륭한 조화를 이룹니다.

라벨에는 아티스트 스테파노 비탈레가 그린 판텔레리아 섬의 일출이 담겨 있습니다. 지중해의 햇살과 바람을 머금은 듯한, 여유롭고 생동감 있는 화이트 와인입니다.

돈나푸가타(Donnafugata)는 150년 이상의 전통을 자랑하는 시칠리아의 대표 와이너리입니다. '피난처의 여인'을 뜻하는 이름은, 나폴리 왕 페르디난도 4세의 아내가 나폴레옹 군대를 피해 시칠리아로 도망쳤던 역사적 사건에서 유래했죠. 지중해의 뜨거운 햇살과 건조한 바람은 이 지역 포도에 농밀한 향과 생기를 더해주며, 시칠리아 특유의 떼루아를 깊이 있게 표현해냅니다.

수확부터 양조, 숙성까지 모든 과정에서 장인 정신을 고수하며 시칠리아 와인의 매력을 전 세계에 알리고 있는 돈나푸가타는 그 이름처럼 지금도 누군가의 안식처 같은 와인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