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원래 되게 좋아하고 응원하는 증류소로, 삼사회 때의 배치들에서 서서히 1) 한국에서 첫번째니까..에서 2) 한국에서 이정도를?을 거쳐 3) 가격을 빼면 한국이라는 딱지를 떼고 비교할 정도인데?까지를 보여줬기에, 정규 라인업을 통해 증류소의 보편성과 안정성을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뚜따임에도 부즈는 심하지 않고 코에서는 엔트리 라인업의 셰리가 (향이 좀 풀린 에드라두어 10년 정도), 맛에서는 주로 향신료가 잡힙니다. 역하거나 튀는 향이 그닥 없어 피니시가 길지 않음에도 엔트리급의 가격을 생각하면 그닥 단점으로 생각되지는 않습니다.
디스틸러 픽 싱글 캐스크나 배치 5 포트 cs였나 이전의 픽들이 가격을 빼고는 한국 딱지를 떼도 이길 맛이었다면, 호랑이는 엔트리를 가격을 맞추니 해 볼 만도 하고 개성도 있다를 보여준 픽입니다.
살짝 아쉽다면 아쉬운 것이 기원은 분명 더 잘 할 수 있음을 여럿 보여줬는데, 정규 라인업임을 감안하면 이해는 가지만, 이전의 바틀들과 비교하여 역체감이 드는 맛이 (요거트 등) 좀 안타깝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