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D-5] 페르넷 헌터

'페르넷 헌터'는 클래식 이탈리안 비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리큐르입니다. 1900년대 초반의 전통 증류법을 기반으로 만든 이 제품은, 오스트리아 브룬발트 숲에서 채집한 아르니카, 오리스 뿌리, 라벤더, 카모마일 등 엄선된 보태니컬로 만들어집니다. 사냥 시즌에 손으로 직접 수확한 식물을 사용해 페르넷* 헌터라는 이름을 사용하게 되었죠.

특히 식물을 저온에서 인퓨징하는 방식을 활용해 각 재료 본연의 에센스를 추출하는데, 이를 통해 페르넷 헌터만의 독창적인 캐릭터가 완성됩니다. 한편, 이 리큐르는 최근 가장 주목받는 허브 리큐르 중 하나입니다. 아시아 TOP 50 바 어워드에 리스팅된 서울의 SOKO , 앨리스, 홍콩 COA와 Argo, 싱가포르 Nutmeg and Clove에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페르넷(Fernet): 이탈리아에서 유래한 허브 리큐르로, 쌉쌀한 허브 풍미가 특징

아르니카(Arnica): 산악 지역에서 자라는 해바라기과 허브로, 약용 특성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페르넷 헌터에 독특한 허브 향을 더합니다.

오리스 뿌리(Orris Root): 알프스 비탈에서 채취되며, 비터스위트 노트와 바이올렛 같은 아로마를 제공합니다. 다른 허브와 스파이스의 향을 강화하는 역할도 합니다.

라벤더(Lavender): 어퍼 오스트리아의 암석 토양에서 자라는 라벤더 꽃봉오리는 페르넷 헌터에 아로마 퀄리티를 높입니다.

카모마일(Chamomile): 강렬한 아로마와 부드러운 텍스처로 스무스한 피니시를 만들어줍니다. 역사적으로 안정과 용기를 상징하는 이 보태니컬은 비터 노트를 강화합니다.

페르넷 헌터는 라파엘 호즐러(Raphael Holzel)와 네빌 코트왈(Neville Kotewall)의 열정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각기 다른 배경을 가진 두 사람은 식음료 문화에 대한 공통된 신념을 공유하며 제품을 개발했습니다.

라파엘의 가족은 주류 생산과 깊은 인연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의 증조부 오스카 호즐러(Oskar Holzer)는 이탈리아 트리에스테에서 페르넷을 처음 주류 시장에 소개했습니다. 2차 세계 대전 중에는 오스트리아 린츠로 생산 시설을 이전하며 사업을 유지했습니다.

그의 아들 귀도 호즐러(Guido Holzer)는 뛰어난 증류사가 되었고, 1960년대 후반 Holzer & Holzer를 설립했습니다. 이후 길버트 홀저(Gilbert Holzer)가 사업을 이어받아 브룬발트 숲에서 전통을 계승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라파엘이 자란 곳이자 그의 열정이 시작된 곳이며, 현재 페르넷 헌터가 생산되는 장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