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18
Tasting Notes
Aroma
향Taste
맛Finish
여운Information
종류
용량
도수
국가
케이스
한잔으로 즐기는 다채로운 아로마
맥주 한잔으로 미각적인 즐거움을 잔뜩 느껴보고 싶다면 '듀퐁 본 뵈'를 추천합니다. 향긋하게 코를 간지럽히는 시트러스 계열 과일 향과 벨지안 효모의 풍성한 아로마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다채로운 미각적 경험을 선사하기 때문이죠. 벨기에 맥주에 대한 경험치를 올리고 싶은 분들에게도 듀퐁 본 뵈가 훌륭한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이 맥주는 1970년, 양조장을 방문하는 고객에게 주는 선물용으로 한정 생산되었습니다. 맥주 이름인 Dupont Les Bons Vœux도 '듀퐁의 좋은 소원과 함께'라는 의미로 선물에 잘 어울리도록 지어졌죠. 뛰어난 맛과 향 덕분에 듀퐁 본 뵈를 찾는 고객들이 점점 많아지자 상시 판매되는 맥주로 정식 출시하게 되었습니다.
듀퐁 본 뵈의 향은 다채롭습니다. 잔에 코를 대면 후추, 바나나, 정향의 아로마와 레몬의 산뜻함, 그리고 보리 본연의 달콤함이 느껴집니다. 바디감은 맥주의 다양한 아로마들을 품을 정도로 적당히 있는 편입니다. 9.5%의 도수를 지녀 일반적인 맥주보다는 살짝 도수가 있는 편이지만 밝고 화사한 아로마 덕분에 기분좋은 산뜻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피니시에서는 숲 속에서 맡는 이끼처럼 신선하고 쌉싸름한 홉의 향과 약간의 가죽 향이 은은하게 퍼집니다.
이 맥주는 냉장고에서 꺼낸 후 온도를 살짝 올려 마시면 더욱 풍부한 아로마를 찾으며 마실 수 있습니다. 치즈나 파스타 등 여러 음식과 페어링하기에 좋으나 단독으로 맥주만 마시며 음미하는 것도 추천합니다.
[수상 내역]
2022 Brussels Beer Challenge Gold Medal
벨기에 농장에서 시작한 듀퐁
브라세리 듀퐁(Brasserie Dupont)은 1844년, 벨기에 작은 마을인 뚜프(Tourpes)의 농장에서 농학자인 루이 듀퐁(Louis Dupont)에 의해 설립되었습니다.
루이 듀퐁은 전통적인 벨기에 세종(Saison) 레시피를 연구하여 현재의 세종 듀퐁 레시피를 개발해냈습니다. 세종 듀퐁은 2005년 <맨스 저널>에서 세계 최고의 맥주로 뽑혀 완성도를 인정받았으며, 맥주를 평가하는 가이드인 'Beer Judge Certification Program(BJCP)'에서 세종 스타일의 대표 맥주로 소개될 만큼 세종 스타일을 대표하는 맥주가 됐죠. 브라세리 듀퐁은 세종 듀퐁을 시작으로 레도르 필스, 모네트 블론드, 본 뵈 등 다양한 스타일의 맥주를 생산하며 벨기에를 대표하는 브루어리로 자리잡았습니다.
브라세리 듀퐁은 생산량에 맞추어 생산 시설을 확장하면서도 전통적인 생산 공정을 유지하기 위해 생산 장비에 꾸준히 투자하고 있습니다. 또한, 벨기에 현지 판매를 넘어 전세계로 수출하며 전 세계 맥주 애호가의 사랑을 꾸준히 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