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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sting Notes
Aroma
향Taste
맛Finish
여운Information
종류
용량
도수
국가
케이스
가장 한국적으로 재해석된 독일 맥주
양반의 도시 안동에서 만든 아주 특별한 맥주를 소개합니다. 바로 새콤하고 짭짤한 독일 맥주를 한국적으로 재해석한 '석복'입니다. 석복은 가볍고 상쾌한 바디감에 상큼한 맛이 더해져 식전주로 입맛을 돋우기에 좋은 고제입니다. 새로운 맛과 향의 맥주를 맛보고 싶은 분들이나 한국 크래프트 맥주를 경험하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고제는 독일 고슬라르 지방에서 유래한 맥주 스타일로, 도시에 흐르는 강 고제(Gose)에서 이름을 따왔습니다. 고제는 양조시 염분이 높은 물을 사용해 젖산으로 발효한 뒤 코리엔더를 첨가합니다. 그래서 짭짤하고 시큼한 맛, 그리고 개운하고 산뜻한 허브 향을 자랑하죠. 일반적인 맥주와는 다르게 굉장히 독특하고 복합적인 맛을 띠고 있어 독일에서도 생산하는 양조장이 드뭅니다.
안동브루잉컴퍼니는 간장을 수년 간 발효 숙성시켜 얻은 투명한 고체 '석장'을 사용하여 고제의 짭짤한 맛을 냈습니다. 그리고 코리엔더 대신 경북 농장에서 받아온 신선한 노지 방아 잎을 사용했죠. 방아 잎의 독특한 향과 석장이 주는 미묘한 감칠맛, 그리고 쨍한 신맛이 어우러져 신선하고 특별한 맛을 선사합니다. 튀긴 요리와 함께 곁들이면 상큼한 신맛이 기름진 입 안을 산뜻하게 씻어주며, 향신료가 가미된 동남아 음식과 곁들이면 향신료의 독특한 향이 맥주의 향과 잘 어우러집니다.
국내에 다양한 맥주 스타일을 선보이는 안동브루잉컴퍼니
안동브루잉컴퍼니는 2016년, 라거 위주로 소비되는 단조로운 맥주 시장에 다양한 맥주 스타일을 알리겠다는 목표를 담아 설립되었습니다.
안동브루잉컴퍼니의 로고에는 고양이가 보리를 물고 달아나는 모습이 그려져 있습니다. 이는 조선시대 화가인 김득신의 파적도에서 병아리를 물고 도망가는 고양이의 모습을 패러디한 것이죠. 이 로고처럼 안동브루잉컴퍼니는 오랫동안 전해져 오는 맥주의 고전적인 레시피를 색다르게 재창조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역에서 생산되는 신선한 재료에 양조사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더해 완성도 있는 맥주를 선보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