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0ml / 생맥주포장] 세인트 버나두스 위트 시음권

밀맥주를 사랑하는 여러분을 위해 준비한 벨지안 밀맥주의 정수 '세인트 버나두스 위트'를 소개합니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호가든'의 창시자, 피에르 셀리스(Pierre Celis)가 만든 또 다른 걸작 '세인트 버나두스 위트'는 특유의 오렌지 껍질 향과 고수씨의 풍미를 흠뻑 버금은 맥주로, 여과되지 않은 전통적인 벨기에 밀맥주의 매력을 자랑합니다.

'세인트 버나두스 위트'는 1960년대 벨지안 화이트의 부활을 이끈 전설적인 인물 피에르 셀리스와 세인트 버나두스가 공동으로 개발한 맥주로, 이미 알고 계신 분들도 많을 것 같은데요. 현지의 맛을 가장 잘 살릴 수 있도록 냉장 컨테이너를 사용한 콜드 체인으로 입항되어 높은 신선함을 자랑합니다. 데일리샷에서 선보이는 '세인트 버나두스 위트'. 꼭 한번 경험해볼 만한 가치가 충분한 맥주입니다.

벨지안 화이트란, 단어 그대로 벨기에에서 만들어진 하얀색 밀맥주를 뜻합니다. 비슷한 것으로 독일의 바이스비어가 있는데요. 독일은 맥주 순수령으로 인해 첨가물을 넣을 수 없지만 벨지안 화이트에는 첨가물을 넣을 수 있습니다. 그것이 고유의 풍미를 만들어내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지요.

첫째, 벨지안 화이트는 오렌지 껍질과 고수씨(코리엔더)의 풍미가 특징입니다. 이 재료들이 만들어내는 향긋함과 쌉싸름함, 그리고 달콤함은 많은 마니아층을 만들어내고 있지요. 물론 다른 향신료를 사용하여 다양한 맛과 향을 내는 경우도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이 감귤류의 시트러스함과 쌉싸름하고 허벌(Herbal)한 느낌은 벨지안 화이트의 고유한 특성이라 볼 수 있습니다.

둘째, 벨지안 화이트에만 사용하는 효모가 있습니다. 이 효모는 보통 사과, 요거트, 우유와 같은 맛을 내어 크리미한 질감과 상쾌한 산미를 부여합니다. 라거에 비해 불투명한 색상과 묵직한 풍미를 지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청량한 느낌을 받는 것은 바로 이 효모의 영향입니다.

'세인트 버나두스 위트'의 라벨 전면에는 'Pierre Celis Signature Selection'이라는 표시가 적혀져 있는데요. 벨지안 화이트의 아버지로 불리는 피에르 셀리스와 세인트 버나두스 양조장이 함께 공동으로 만든 맥주가 '세인트 버나두스 위트'기 때문입니다.

피에르 셀리스는 벨기에 맥주의 역사에서는 가히 위대한 업적을 많이 남겼는데요. 과거 벨기에에 체코 맥주인 필스너가 들어오면서 맥주 시장을 장악하는 바람에 14세기부터 양조 되어오던 벨지안 화이트의 명맥이 끊길 위험에 처했을 때가 있었습니다. 그때 벨지안 화이트를 대표하는 '호가든'을 되살려낸 인물이 바로 피에르 셀리스입니다.

본인 소유의 양조장에서도 수많은 걸작을 만들어내며 벨기에 맥주를 전 세계인이 사랑하는 맥주로 만들었으며, 다양한 양조장과의 협업을 통해 다채로운 시도도 많이 했던 인물입니다. 덕분에 우리는 오늘날 '세인트 버나두스 위트'와 같은 맛있는 맥주를 맛볼 수도 있게 되었지요. 이 거장이 만든 걸작 중 하나, '세인트 버나두스 위트'라면 여러분을 벨지안 에일의 황금기로 데려가기에 충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