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ml] 휘슬피그 10년 라이 바이알

휘슬피그는 미국 버몬트 주에서 만들어진 아메리칸 프리미엄 위스키입니다. 이 휘슬피그 증류소는 메이커스 마크를 이끌었던 유명한 마스터 디스틸러인 데이브 피커럴(Dave Pickerell)이 지휘했던 곳으로 유명하죠. 데이브는 메이커스 마크가 만들지 않았던 라이 위스키에 집중하고 싶었고, 휘슬피그에서 라이 위스키를 만들게 됩니다.

특이한 점이 하나 있는데요. 이 증류소는 미국에 위치하고 있지만, 캐나다 앨버타주에서 만든 라이 위스키 원액을 사용한다는 점입니다. 이 원액은 '크라운 로얄'을 만드는데 쓰이는 고품질 원액으로, 제대로 된 라이 위스키를 만들고자 하는 데이브의 소신이 담겼습니다.

사실 호밀은 위스키를 만들기 어려운 곡물입니다. 풀처럼 끈적해서 증류기를 막히게 하기 때문이죠. 그래서 최종적으로 어떤 위스키가 나오는지 예측하기 어려운데요. 휘슬피그는 그 어려운 것을 해냈습니다. 달콤한 바닐라 풍미에 가려진 호밀 특유의 거칠고 스파이시한 타격감, 향과 맛이 다른 반전 매력을 선보이는 라이 위스키입니다. 특히 와인 전문 매거진 에서 96점을 받으며 역사상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라이 위스키 중 하나로 평가받았습니다.

휘슬피그는 2015년부터 자체적인 증류 및 제품 생산을 시작하였습니다. 그 말인즉슨, 지금 만날 수 있는 '휘슬피그 10년 라이'는 아직까지 캐나다에서 생산한 라이 위스키 원액으로 만들어진다는 뜻입니다. 지금까지의 위스키는 검증되었고,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되는 휘슬피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