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봉주 주해 52 10년 375ml

황제의 술

서봉주는 진시황 때부터 중국 황실이 선택한 황제의 술입니다. 중국 최초로 황제가 탄생하는 순간, 기원전 247년 천하를 통일한 진나라 진시황은 화려하게 즉위했습니다. 즉위식에서는 온 나라가 크게 축하하며 서봉주로 기쁨을 나눴습니다. 이후 서봉주는 황실의 어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여왕의 술

"꽃도 부끄러워 고개를 숙인다"라고 하여 수화(羞花)라 불리는 중국의 절세 미녀 양귀비. 그녀가 당시의 산해진미와 함께 가장 즐겨 마신 술은 바로 서봉주였습니다. 서봉주는 전체적으로 우아한 맛을 자아내 고혹적이고 아름다운 양귀비를 닮아 여왕의 술이라고도 불립니다.

중국 4대 명주

1955년, 중국 주은래 총리가 축하연 만찬주로 나온 세 개의 백주를 보고 "4대 명주에 어찌하여 서봉주가 빠졌느냐?"고 물었습니다. 그 이유는 4대 명주 중 서봉주를 구하기가 너무 어려웠기 때문이었습니다. 당시 서봉주의 연간 생산량은 130톤 수준이었는데 중국 전역의 수요를 만족시키기 힘든 수준이었습니다. 이에 주은래 총리는 북경으로 돌아와 국영 서봉주 양조장을 건립할 것을 지시하여 1957년 연간 생산량 300톤 규모의 공장을 만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