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5
Tasting Notes
Aroma
향Taste
맛Finish
여운Information
종류
용량
도수
국가
케이스
4년 만에 국내에 돌아온 한정판 '템플턴 라이 배럴 스트렝스'
'템플턴 라이 배럴 스트렝스'는 2018년, 2019년 릴리즈의 성공적인 론칭 이후 4년 만에 국내에 돌아온 한정판 제품입니다. 배럴 스트렝스*라는 이름답게 높은 도수를 자랑하는 '템플턴 라이 배럴 스트렝스'는 비냉각 여과** 방식을 채택하여 위스키가 가진 본연의 맛을 그대로 담았습니다.
'템플턴 라이 배럴 스트렝스'는 과즙이 흐르는 열대 과일 향에서부터 구운 오크의 향으로 이어집니다. 위스키를 입 안에 머금으면 설탕에 절인 건포도와 은은한 다크 초콜릿 풍미가 조화를 이루며 검은 후추의 맛이 더해집니다. 끝으로 여름 과일을 말렸을 때의 농축미와 함께 생강과 오크의 여운으로 마무리됩니다. 이러한 '템플턴 라이 배럴 스트렝스'는 니트(Neat)로 음용하거나 클래식한 칵테일 만들 때 사용하는 등 다채로운 방법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배럴 스트렝스(Barrel Strength): 물을 희석시키지 않고 캐스크에서 꺼낸 원액 그대로 병에 담는 방식. 일반적으로 스코틀랜드에서는 캐스크 스트렝스(Cask Strength = CS)라고 하며, 미국에서는 배럴 스트렝스라고 함.
**비냉각 여과(Non-Chill Filtered): 위스키 원액을 필터링하지 않아 맛과 향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방법.
금주법의 시대, 성행하던 템플턴 라이
템플턴 라이의 역사는 1920~30년, 미국의 금주법으로 술의 제조와 판매가 금기시되던 때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미국 아이오와 주에는 인구 350여 명의 작은 마을 '템플턴'이 있었는데요, 이들은 마을의 이름을 따서 템플턴 라이 위스키를 생산했습니다. 위스키 제조가 금기시되던 시대였지만 무법자들이 되는 길을 택한 것이었죠. 그리고 템플턴 라이는 이 마을에 엄청난 명성을 가져다주었습니다.
시간이 흘러 거대한 불법 밀주 조직의 우두머리였던 알 카포네(Al Capone)는 템플턴 라이를 매달 100개의 작은 나무통에 담아서 시카고, 뉴욕, 샌프란시스코 등 미국 전역 많은 주류 밀매점에 공급하였습니다. 그렇게 카포네는 탈세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아 감옥에 들어갔으나, 템플턴 라이가 얼마나 그리웠는지 알카트라즈(Alcatraz) 교도소의 삼엄한 경비를 뚫고 몇 병의 템플턴 라이를 받았다는 일화도 전해 내려옵니다.
금주법이 끝난 후 대부분의 아메리칸 위스키들의 제조는 중지되었지만, 템플턴 라이는 오래된 단골들을 위해 위스키를 비합법적으로 계속 생산했습니다. 그로부터 85년 이상의 세월이 흐른 2006년, 템플턴 라이는 합법적으로 생산되었고, 오늘날 최고의 라이 위스키 중 하나로 불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