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이퍼 원 포인트 파이브

'쉐이퍼 원 포인트 파이브'는 쉐이퍼 빈야드 창립자 존 쉐이퍼와 그의 아들 더그 쉐이퍼의 파트너십을 기념해 탄생한 레드 와인입니다. 아버지와 아들의 특별한 유대에서 영감을 받아 '1.5세대 와인'이라는 이름을 얻었으며, 나파 밸리 스택스 립 지역의 두 포도밭에서 수확한 포도로 양조했죠. 100% 뉴 프렌치 오크 배럴에서 20개월간 숙성하며 정교하게 완성되었습니다.

잔에 따르면 블랙 라즈베리와 카시스의 진한 과실 향이 퍼지고, 삼나무와 월계수 잎의 뉘앙스가 은은히 겹쳐집니다. 입안에서는 견고하면서도 실크처럼 매끄러운 타닌이 두텁게 다가오며, 잘 익은 까베르네 소비뇽의 힘 있는 구조와 풍성한 과실미가 절묘한 균형을 이룹니다. '나파 밸리의 그랑 크뤼'라 불리는 스택스 립의 떼루아를 고스란히 보여주는 상징적인 한 병입니다.

쉐이퍼 빈야드는 나파 밸리 컬트 와인의 시초로 불리며, 세계적인 와인 평론가인 로버트 파커로부터 여섯 차례나 100점을 받은 전설적인 와이너리입니다. 원래 출판업자였던 존 쉐이퍼가 1972년, 50세의 나이에 스택스 립 지역의 포도밭을 구입하면서 시작되었죠. 1978년 선보인 첫 와인 '힐사이드 셀렉트'는 즉시 큰 호평을 받으며, 쉐이퍼를 단숨에 명성의 반열에 올려놓았습니다.

현재 쉐이퍼는 나파 밸리 주요 지역에 약 240에이커의 포도밭을 소유하고 있으며, 스택스 립에서는 까베르네 소비뇽, 카네로스에서는 샤르도네와 메를로를 재배합니다. '포도 스스로의 스타일을 존중하라'는 철학 아래 친환경 농법을 실천하며, 떼루아의 개성과 섬세함을 그대로 담아낸 와인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힘과 우아함, 그리고 시간이 증명한 전설을 경험할 수 있는 와이너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