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마크 아비 메를로

'프리마크 아비 메를로'는 나파 밸리 북부의 따뜻한 기후와 자갈 섞인 토양에서 자란 포도로 만들어진 레드 와인입니다. 오랜 전통과 현대적인 양조 기술이 결합해 탄탄한 구조와 균형감을 갖춘 와인으로 완성되었으며, 프렌치 오크 숙성을 통해 복합적인 향과 깊이를 더했죠.

잔에 따르면 라즈베리와 체리, 잘 익은 블루베리의 과실 향이 먼저 피어오르고, 이어 가죽과 밀크 초콜릿, 허브의 뉘앙스가 겹쳐집니다. 입안에서는 붉은 과일 풍미가 부드러운 타닌과 어우러지며, 긴 여운 속에 은은한 오크와 스파이스가 남습니다. 매끄러운 질감과 풍부한 밸런스로, 고기 요리나 진한 소스의 파스타와 훌륭한 조화를 보여줍니다.

1886년에 설립된 프리마크 아비는 나파 밸리에서 가장 오래된 와이너리 중 하나로, 지역 최초의 까베르네 소비뇽 생산자로 손꼽힙니다. 1899년에 지어진 석조 건물은 지금도 나파 밸리의 상징적인 랜드마크로 남아 있으며, 오랜 역사와 함께 현대적 비전을 더해 끊임없이 발전해왔습니다.

프리마크 아비는 나파 밸리 최초의 여성 와인메이커, 시음실, 와인 라이브러리, 싱글 빈야드 와인을 선보이며 시대를 앞서 왔습니다. 특히 1976년 '파리의 심판'에서 레드와 화이트 모두를 출품한 유일한 와이너리로 이름을 알린 곳이기도 하죠. 지금도 보셰, 시카모어, 콜린 같은 명성 높은 포도밭에서 포도를 선별해, 클래식하면서도 시대를 초월한 와인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