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1~2만원 대 와인을 편하게 즐깁니다. 하지만 특별한 날이나 지인들과 오랜만에 모이는 자리를 위해서는 적당한 가격대의 와인을 찾게되죠. 개인적으론 그 가격대가 5만원 이상인데요, 콜키지까지 고려해 10만원은 넘지 않게 맞추곤 합니다.
그리고 (사진 찍어야 하니까) 라벨도 중요해요. 테이블에 뒀을때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고, 식사 자리의 격을 높여주는 느낌이나 적당히 존재감을 자랑한다면 더욱 좋죠.
병 브리딩 시간이 필요한 와인이라니.. 오히려 좋았습니다! 오픈 후, 애피타이저 먼저 가볍게 즐기며 시간을 보낸 다음
본격적인 식사 메뉴와 함께 즐기기 좋았어요. 단맛이 진하게 느껴지면서도 입 안에 길게 남지 않는 점이 좋았는데, 그건 적당한 산미 덕분이었던 것 같아요. 산미가 화려하고 선명하게 느껴졌지만 겉돌지 않고, 오히려 음식에 곁들이기 이상적인 산미였어요.
제가 위에 나열한,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모임용 와인의 정석을 제대로 갖춘 와인이라 생각합니다. 연말 연초, 혹은 평소 지인들과 함께하는 자리를 위한 와인으로 한번쯤 고려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