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즈 마리아주 파르페 375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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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결혼, '괴즈 마리아주 파르페'
'괴즈 마리아주 파르페'는 3년 이상 숙성된 95%의 올드 람빅(Old Lambic)과 5%의 영 람빅(Young Lambic)을 블렌딩했습니다. '완벽한 결혼(Perfect Marriage)'이라는 이름답게 산미와 효모의 캐릭터가 완벽한 조합을 이루고 있죠.
마리아주 파르페를 한입 머금으면 오랫동안 숙성된 람빅이 가지고 있는 차분한 산미와 잘 다듬어진 효모의 맛이 느껴집니다. 야생 효모에서 기인한 가죽이나 말 안장과 같은 쿰쿰한 향에 청포도나 레몬의 상큼한 향이 어우러져 복합적인 풍미가 느껴집니다. 또한 잔잔한 기포감과 함께 드라이하게 마무리됩니다.
* 병 내 부유물처럼 보이는 물질은 병 내 2차 발효(보틀 퍼멘테이션, Bottle Fermantation)를 돕는 효모로 상품에는 이상이 없습니다. 벨기에 맥주 일부 스타일의 경우, 병 속에 들어간 미량의 효모가 천천히 발효되어 풍미를 더 돋구게 됩니다.
* 괴즈 마리아주 파르페를 가장 맛있게 마시는 법 : 병을 흔들지 않고 2/3가량 잔에 따른 후, 흔들어 가라앉은 효모를 따라내어 함께 마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벨기에 람빅 양조장의 대들보 '분 브루어리'
분 브루어리는 벨기에 수도 브뤼셀 근처 램비크(Lembeek) 지역에 위치한 람빅 전문 양조장입니다. 지역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람빅 스타일 맥주는 이 지역에 기원을 두고 있습니다.
1973년, 당시 23살이었던 프랑크 분은 람빅 블렌더로 일하던 Rene De Vits 양조장을 인수하면서 분 양조장을 설립했습니다. 이후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설비를 자동화시켜 양조장 규모를 확대했으며, 1982년에는 현재 위치인 램비크(Lembeek)로 이전했습니다.
벨기에의 람빅 블렌더리와 양조장에서는 다른 양조장에서 맥즙만을 받아 블렌딩 하거나 자체 생산 람빅에 타 양조장의 람빅을 블렌딩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분 브루어리는 1990년부터 100% 자체 생산한 맥즙만을 사용하며, 많은 벨기에의 람빅 양조장들과 람빅 블렌더리에 맥즙을 제공하고 있어 벨기에 람빅계의 대들보같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맥주계의 내추럴 와인 '람빅'
벨기에의 전통 맥주 스타일인 람빅은 맥즙을 야생 효모 브렛(Brett)으로 발효시켜 만듭니다. 람빅을 양조할 때, 쿨쉽(Coolship)이라 불리는 넓은 판에 맥아를 끓인 물(맥즙)을 펴놓고 공기 중에 떠다니는 효모가 자연스럽게 맥즙에 침투하도록 합니다. 그래서 람빅은 일반적인 맥주에서 찾을 수 있는 맥아의 고소한 맛이 아니라, 야생 효모가 발효하면서 나오는 독특한 신맛과 쿰쿰한 맛을 주로 나타냅니다.
'괴즈'는 람빅을 오크통에 숙성시켜서 얻은 영 람빅과 올드 람빅을 블렌딩해 만들어집니다. 블렌딩한 람빅은 병입 후 탄산화 과정을 거치는 2차 컨디셔닝을 진행합니다. 때문에 발효를 마친 맥주 효모들이 병 아래에 가라앉아 있어 잔에 따를 때 조심스레 위쪽의 맑은 부분을 따라서 마시면 깔끔한 괴즈를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10도 정도 온도로 마시면 괴즈의 독특하고 다채로운 아로마가 깊고 진하게 올라와 괴즈의 매력을 한층 더 풍성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