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슐로스 요하니스베르그 겔블락 쿠베아 2021

Tasting Notes
Aroma
향Taste
맛Finish
여운Information
종류
용량
도수
국가
지역
품종
케이스
VIVINO
Taste
바디
당도
산미
Food

어려움 끝에 탄생한 값진 리슬링 와인
'슐로스 요하니스베르그 겔블락 쿠베아 2021'은 독일의 대표적인 리슬링 산지 '라인가우'의 리슬링으로 만든 화이트 와인입니다.
독일의 2021년은 와인이 생산되기에 어려움이 많은 해였습니다. 2월은 평년보다 온화했지만, 꽃이 피는 4월에는 극심한 추위가 지속되었죠. 그리고 7월에는 큰 홍수가 일어나 주변 지역이 많은 피해를 입었습니다. 다행히 경사면에 있던 포도 덩굴들은 온전하게 살아남아 열매를 맺을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어려운 환경을 버텨낸 포도는 뛰어난 맛을 자랑했습니다. 특히, 포도가 익는 9월에는 따스한 햇빛이 비추는 낮과 시원한 밤이 지속되어 열매가 풍부한 향기를 가득 머금게 되었습니다.
이 와인은 리슬링의 전형적인 풍미인 레몬, 사과, 배의 상큼한 과실향과 미네랄의 감칠맛이 풍성하게 느껴집니다. 입안을 맴도는 산뜻한 산미는 복숭아나 살구 등의 달콤한 핵과류 풍미와 균형을 이룹니다. 세미 드라이 와인인 '슐로스 요하니스베르그 겔블락 쿠베아 2021'는 라인가우 리슬링의 깔끔한 인상과 풍부한 아로마를 여실히 보여줍니다.

세계 최초의 리슬링 전문 와이너리
슐로스 요하니스베르그는 독일 라인가우 지역에 자리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리슬링 전문 와이너리입니다. 오직 리슬링 품종만을 사용해 와인을 생산해 왔으며, 독일은 물론 전 세계적으로 리슬링 와인의 기준을 정립한 역사적인 와이너리로 평가받습니다.
와이너리가 위치한 포도밭의 토양은 화산성 기반의 석영과 점토가 섞인 형태로, 이는 리슬링 특유의 풍부한 미네랄리티와 섬세한 구조를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포도나무는 평균 50~60년 이상 자란 것들이 많으며, 연간 생산량이 제한적이어서 항상 높은 품질의 와인을 꾸준히 생산할 수 있습니다.
슐로스 요하니스베르그는 독일의 *귀부 와인 개념을 탄생시킨 와이너리로도 유명합니다. 1775년, 당시 수도원이었던 이곳의 수도사들이 수확 허가를 늦게 받으면서 포도가 과숙되었고, 그 결과 포도에 귀부 곰팡이가 생겨 더욱 농축된 단맛과 깊은 풍미를 지닌 와인이 만들어졌습니다. 이 사건은 독일 와인 역사에서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으며, 이후 늦수확(Spätlese) 및 귀부 와인(Auslese) 개념이 정립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귀부 와인: 포도가 과숙되면서 수분이 증발해 당도가 높아지고, 고유한 향과 맛이 깊어지는 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