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든 앤 맥페일 코노세어 초이스 1991 글렌카담 28년

위스키 병입 회사 고든 앤 맥페일의 코노세어 초이스 라인업, 그 중 글렌카담 1991년 위스키를 소개합니다.

'고든 앤 맥페일 코노세어 초이스 1991 글렌카담 28년'은 1991년에 증류된 글렌카담 증류소의 원액을 리필 셰리 펀천에서 28년간 숙성시킨 뒤, 2020년 캐스크 스트렝스로 출시하였습니다. 향에서는 달콤한 셰리의 향이 먼저 다가오고 신선한 진저와 밀크 초콜릿의 아로마가 잇따라 나타납니다. 입안에서는 구운 아몬드, 구운 사과 그리고 부드러운 블랙 페퍼가 느껴집니다. 피니시에서 적당한 바디감과 스파이스, 코코아 파우더의 긴 여운이 느껴집니다. 290병 한정 수량으로 출시된 글렌카담 증류소의 긴 숙성 위스키를 경험해보세요.

고든 앤 맥페일은 스코틀랜드 최대 병입 회사입니다. 이곳은 오로지 '탁월한 품질의 싱글몰트 스코틀랜드 위스키를 만들겠다'는 한 가지 사명으로 125년 이상 사업을 유지해오고 있는데요. 4대에 걸친 가족 기업으로, 현재 100개가 넘는 스코틀랜드 증류소의 몰트 원액와 오크통, 그리고 인고의 시간이 결합되어 전 세계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독특하고 상징적인 몰트 위스키를 만들고 있습니다.

그리고 1968년에 George Urquhart는 '코노세어 초이스(Connoisseurs Choice)'라는 이름을 달고 스코틀랜드의 약 100여 개의 증류소의 원액들을 기반으로 2000여 개 이상의 위스키를 만들어냈습니다. 비냉각 여과와 내추럴 컬러 공정으로 생산되는 희귀한 SINGLE CASK & SMALL BATCH 라인업으로, 고든 앤 맥페일 고유의 노하우가 담겨 있는 핵심 레인지입니다.

글렌카담(Glencadam) 증류소는 1825년 스코틀랜드 하이랜드 지역에 설립되었습니다. 1825년은 스코틀랜드 최초의 합법 증류소인 '더 글렌리벳'이 설립된 다음 해이자, 인류 최초의 공공 증기 기관차가 운행하기 시작한 해이기도 합니다. 글렌카담 증류소가 얼마나 긴 역사를 자랑하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죠. 역사가 긴 만큼 주인이 여러번 바뀌기도 하고, 세계대전 당시에는 가동을 멈추고 군인들의 막사로 쓰이는 등 우여곡절도 많았습니다.

글렌카담은 지역 내 최상 품질의 몰트와 깨끗하고 순수한 용천수, 효모만을 이용해서 위스키를 만듭니다. 캐스크 본연의 특징을 살리기 위해 색소를 첨가하지 않으며(내추럴 컬러), 냉각 여과를 생략해(논칠필터) 출시합니다.

또 한가지 재미 있는 점은 증류소 내부에 수차가 설치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설립 당시부터 전력이 공급되기까지 100년간 동력원으로 쓰이던 수차가 안전상의 문제로 철거되었으나, 당시 모습 그대로 최근 재건하여 글렌카담 증류소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스코틀랜드에서 수력을 활용하는 유일한 증류소이며, 몰팅, 당화, 증류 등의 위스키 제조 대부분의 과정에 수차가 활용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