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3
Tasting Notes
Aroma
향Taste
맛Finish
여운Information
종류
용량
도수
국가
케이스
Dailyshot's Comment
돈이 있어도 살 수 없다는 유니콘 같은 위스키, '스태그 주니어(Stagg Jr.)'가 18번째 배치부터 '스태그'로 이름을 바꾸고 등장했습니다. 미국에선 18세를 성년의 기준점으로 삼는데, 18번의 흥행을 이어온 스태그는 더 이상 '주니어'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스태그의 이야기를 전해드리려면, 부모님 격인 '조지 티 스택'을 빼놓을 수가 없습니다.
조지 티 스택은 미국 켄터키주에 위치한 버팔로 트레이스 증류소에서 매년 한정 판매하는 위스키입니다. 극소량만 생산되기 때문에 버번 위스키 수집가들이 눈에 불을 켜고 찾아다니는 BTAC(Buffalo Trace Antique Collection)리스트에 당당히 이름을 올리고 있는 특급 버번 위스키이죠.
2002년부터 시작된 조지 티 스택의 역사는 현재까지도 이어지며, '올해의 위스키', '미국 최고 위스키상 수상' 등 각종 위스키 대회에서 매년 상을 휩쓸기에 이르렀습니다. 생산량이 적다는 것도 인기의 한 이유였지만, 맛과 품질 또한 뛰어나다는 사실을 증명해냈죠. 이렇게 인기가 많아지다 보니 조지 티 스택을 구하기 점점 더 어려워졌습니다. 그래서 버팔로 트레이스 증류소에서는 버번 위스키 애호가들을 위해 '스태그'를 출시했습니다. 하지만 스태그 또한 조지 티 스택의 명성에 걸맞게 너무나 뛰어난 맛을 자랑한 나머지, 아이러니하게도 조지 티 스택처럼 엄청난 인기를 끌며 구하기 어려워졌습니다.
Features
'스태그'는 소량 생산되며, 여과 없이 100% 원액 그대로 담아서 완성하기 때문에 배치마다 도수가 다른 점도 매력 포인트입니다.
스태그는 진하고 달콤한 초콜릿과 흑설탕의 풍미와 호밀의 스파이시한 맛이 완벽한 균형을 이룹니다. 길게 이어지는 여운에는 체리, 정향과 스모키한 힌트가 스며들어 있습니다. 한 모금 머금으면 마치 부모님 격인 '조지 티 스택'이 떠오른다고 할 정도로 잘 만든 하이엔드 버번 위스키죠.
2013년 출시 이후, 매년 각종 위스키 대회에서 상을 받으며 뛰어난 성적을 자랑하는 스태그, 위스키 바이블의 저자 짐 머레이에게 97.5점이란 높은 점수를 받기도 했습니다. 미국 현지에서도 구하기 어려운 스태그, 행운의 주인공은 누구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