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네시 VSOP 와 같이 마시며 직접 비교한 주관적 평가
- 향: 헤네시 VSOP >> 생 레미 XO
플로럴한 과실향도, 오크향도, 하다못해 코를 찌르는 알콜향 조차 헤네시가 월등함 ㅇㅇ
(그럴 수 밖에 없는게 향을 이루는 아로마틱 분자는 알콜에 용해되기 때문에 알콜향이 적으면 향도 적게 마련임)
생 레미는 향이 좀 뜻뜨미지근~한 느낌이라 특색이 없음
향 부문에서는 헤네시 완승!
- 목넘김: 헤네시 VSOP << 생 레미 XO
동등한 도수임에도 생 레미 쪽의 목넘김이 자극없이 넘어가는 우월함을 보임 ㅇㅇ
브랜디의 원래 용도인 식후주 내지 디저트와 곁들이기에는 생 레미가 더 적합함
- 맛: 이건 취향과 기분에 따라 갈리는 부분인 듯
헤네시는 증류주 특유의 식도가 화~한 알콜의 맛과 입안에 남는 오크향이 있어, 마치 다크초콜릿 같은 매력을 가짐
반면 생 레미는 전반적으로 맛이 강하지 않고 고도수임에도 부드럽게 넘어가는, 밀크초콜릿 같은 매력이 있음 (비교적 달착지근한 느낌도 있음)
-총평: 헤네시는 특유의 맛과 향을 가진 안주를 곁들일 때 (ex 다크 초콜릿, 스모크 치즈), 진득한 보컬 재즈와 함께할 때 좋음
생 레미는 살짝 부드럽고 달달한 안주와 곁들일 때
(ex 생 초콜릿, 과일, 바닐라 아이스크림), 잔잔한 연주곡과 함께할 때 좋음
- 결론: 브랜디 및 XO 입문용으로 손색없는 가성비!
그러나 브랜디와 꼬냑의 맛과 향은 천차만별!
그러니 이것도 쟁여두고 저것도 쟁여두고 상황과 기분에 따라 골라서 마셔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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