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 샤푸티에, 에르미타주 르 파비용 2010

엠 샤푸티에 와이너리의 레인지 중 가장 핵심이자 아이콘 레인지로, 샤푸티에의 상징 그 자체인 "Fac et Spera"를 따 온 레인지, '엠 샤푸티에, 에르미타주 르 파비용'을 소개합니다. 1989년 미셸 샤푸티에 에르미타주 지역에서 첫 번째 Selection Parcellaire(별도로 관리된 포도밭)을 개발하여 와인을 생산하였고 현재는 프랑스 외의 프리미엄 생산 지역에서도 24개의 Fac et Spera 레인지를 점차 넓혀 가고 있습니다. 한 가지의 특정 포도밭인 '파셀'에서 재배된 포도들로만 한 가지 와인을 만드는 이 레인지는 떼루아와 포도 자체의 느낌과 캐릭터가 와인에 고루 담기게 하는 작업을 가장 중요시하게 여기는 엠 샤푸티에의 정신과 가장 닮아있습니다. 엠 샤푸티에는 와인을 만들 때 떼루아가 많은 작업을 자연스럽게 하여 와인에 녹아들도록 합니다.

프랑스 꼬뜨 뒤 론(Côtes du Rhone) 지역의 와인 명가인 엠 샤푸티에에서는 와인 양조 시 제일 중요한 가치를 '떼루아에 대한 존중'이라고 생각합니다. 포도가 자라나서 와인에 묻어날 때 떼루아의 특징과 그 당시 빈티지의 기후를 고루 담고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비롯되어 포도와 떼루아의 고귀함이 외부의 간섭을 최대한 받지 않도록 신중을 처리하고 있죠. 이러한 관점에서 엠 샤푸티에는 1991년을 시작으로 유기농법에 이은 바이오 다이나믹 농법을 차용하여 현재 모든 엠 샤푸티에 산하의 포도밭의 포도들은 바이오 다이나믹(Biodynamique) 농법으로 재배되고 있으며 엠 샤푸티에의 7대손인 현 대표, 미셸 샤푸티에는 전 세계의 몇 되지 않는 바이오 다이나믹 농법의 선두 주자로 매우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엠 샤푸티에는 세계적인 와인 전문가, 로버트 파커(Robert Parker)로부터 12번이나 100점 만점을 받기도 하였으며,  Wine & Spirit으로부터 8번이나 세게 최고의 와이너리로 선정되기도 하였습니다. 

엠 샤푸티에는 1990년대 후반, 프랑스 시각 장애인 협회와의 협력을 통해 세계 최초로 라벨에 시각 장애인들을 위한 점자를 표시했습니다. 시각 장애인들도 와인을 구매할 때 그 어떤 장벽도 느껴지지 않도록 라벨에 원산지, 와인 이름, 색깔, 생산자, 빈티지 등을 점자로 표기하고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