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쿼드루펠의 진한 맛과 향기, 시메이 블루
트라피스트 맥주는 알코올 도수와 색에 의해 엥켈(Enkel), 두벨(Dubbel), 트리펠(Tripel), 쿼드루펠(Quadrupel)까지 총 4가지로 분류됩니다. 영어로는 각각 싱글(Single), 더블(Double), 트리플(Triple), 쿼드러플(Quadruple)을 의미하죠.
'시메이 그랑 리저브 블루'는 이 중에서도 가장 높은 알코올 도수와 진한 색을 띈 쿼드루펠(Quadrupel)입니다. 이 맥주는 갈색 설탕, 캐러멜과 같은 깊은 단맛과 맥아를 씹을 때 은은하게 느껴지는 곡물의 맛, 미묘한 쌉쌀함을 가지고 있습니다. 맥주를 한 모금 마시면 입 안에서 부드럽게 느껴지는 질감과 향신료의 스파이시함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실키하고 긴 여운을 남깁니다. 맥주의 온도를 10~12도로 높여서 맛보면 농익은 베리의 향과 달콤한 맛이 말린 건과일을 연상시킵니다. 천천히 시간을 가지고 잔에 두고 즐기며, 변해가는 향과 맛을 음미해보세요.
역사 깊은 레시피로 탄생하는 시메이 맥주
'시메이 브루어리(Chimay Brewery)'는 1862년에 벨기에 남부 지방에 위치한 헤놀(Hainaut) 지역 스콜몬트 수도원 안에 설립되었습니다. 이 양조장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트라피스트 맥주인 '시메이(Chimay)'맥주를 생산합니다.
시메이 맥주는 수도원의 재정적 지원을 위한 용도와 사회 환원용으로만 판매됩니다. 양조장은 수도원 내의 재산 사용에 대한 임대료를 지불하며, 맥주 판매 수익의 대부분은 자선 단체와 지역 사회 발전을 위해 사용됩니다.
시메이는 트라피스트 수도원에서 내려오는 자체적인 레시피와 전통적인 양조 기술을 따릅니다. 맥주를 양조할 때 사용하는 물은 수도원 벽 안에 위치한 샘에서 끌어오고, 맥주를 양조하고 남은 맥아 찌꺼기는 치즈를 위한 우유를 생산하는 소에게 주는 사료로 재활용됩니다.
이렇듯 시메이는 오랜 역사 속에서 내려오는 레시피로 자연 친화적으로 맥주를 생산함과 동시에 사회 환원을 통해 지역 사회 속에서의 건전한 발전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트라피스트 맥주란 트라피스트 소속 수도원에서 생산된 맥주 중 국제 트라피스트 협회(International Trappist Association: ITA)의 ATP(Authentic Trappist Product)인증을 받은 맥주를 말합니다. 'ATP' 로고는 정통성, 양조방법, 전통, 품질에 대한 권위 있는 인증으로 다음 조건을 모두 충족할 경우에만 부여됩니다.
- 트라피스트 제품은 수도원의 울타리 안에서 제조되어야 합니다.
- 맥주의 양조는 수도사나 수녀가 직접 하거나 감독하에 진행해야 하며 제품 판매 수익은 주로 수도원 공동체와 그 자선 활동을 지원하는 데 사용해야 합니다.
- 트라피스트 제품은 국제 트라피스트 협회(ITA)가 정한 특정 품질 표준을 충족해야 합니다.
- 트라피스트 제품은 인간의 존엄성, 연대, 지속 가능성에 대한 존중을 포함하는 수도원 공동체의 가치와 원칙을 반영해야 합니다.
ATP인증을 받은 트라피스트 수도원은 전 세계에 약 10개 남짓이며, 이 인증을 받은 수도원은 상당한 자부심을 가지고 트라피스트 맥주를 생산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