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 캐스크 2013 쿨일라 9년 CS 1st Fill PX 셰리 캐스크 피니시

'레드 캐스크 2013 쿨일라 9년 CS 1st Fill PX 셰리 캐스크 피니시'는 2013년에 증류한 쿨일라 증류소의 원액을 2022년에 담은 제품입니다. PX 셰리 캐스크에서 피니시했으며, 전 세계 316병 한정 생산되었습니다. 

* Cask Type : 1st Fill PX Sherry Hogshead Finish

* Bottle No. 319937
* Date Distilled : 2013년 8월 29일
* Date Bottled : 2022년
* Limited Release : 316 Bottles

레드 캐스크는 독립 병입 회사 글로벌 위스키(Global Whisky)의 브랜드 중 하나입니다. 레드 캐스크(Red Cask)와 올드 군시(Auld Goonsy's), 컨셉 8(Concept 8)이 속해있습니다. 

레드 캐스크는 브랜드명에서 유추할 수 있듯, 셰리 캐스크 숙성을 중요하게 여깁니다. 그리고 이러한 풍미를 온전히 담기 위해 내추럴 컬러에 논칠필터로 완성합니다. 짙고 풍부하며 복합적인 풍미는 위스키 애호가를 사로잡기에 충분하죠. 

한편 레드 캐스크는 올드 군시와 정반대의 이미지를 가집니다. 우리의 좋은 친구인 올드 군시는 동네 술집의 아늑한 구석에서 지난날의 이야기를 늘어놓는 것과 같은 편안함을 추구한다면, 레드 캐스크는 가죽 안락 의자가 놓인 바에서 벨벳 재킷을 입고 저명한 인사들과 어울리는 것과 같은 클래식함을 추구합니다. 그렇다고 누가 더 좋다고 비교할 수 없습니다. 결국 맛은 취향의 영역이며, 직접 경험해봐야 입맛에 맞는 제품을 알 수 있습니다.

1846년에 설립된 쿨일라(CAOL ILA) 증류소는 조니 워커의 핵심 몰트 원액 중 하나를 생산하는 곳입니다. 조니워커 그린라벨에서 느껴지는 피트 향은 주로 탈리스커와 이 쿨일라에서 온다고 하죠. 그래서인지 쿨일라 증류소는 "The Islay Home of Johnnie Walker"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습니다.

오랜 역사를 지닌 증류소지만, 주로 조니워커의 원료로 원액을 공급할 뿐 싱글몰트 판매에는 적극적이지 않아 과거에는 인지도가 다소 낮은 편이었습니다. 하지만 2010년대에 들어 아일라(Islay) 위스키의 인기와 더불어 싱글몰트 판매를 시작하면서 인지도가 상승했습니다. 

대부분의 아일라 위스키에 비해 피트 향이 두드러지는 편은 아닙니다. 쿨일라의 매력 포인트는 몰트의 묵직함과 피트 향의 균형감입니다. 쿨일라는 실제 피트 함유량에 비해 체감 피트 함유량은 낮은 편이며, 이에 비해 피니시는 길고 깊습니다. 아일라 대표 격인 아드벡, 라가불린, 라프로익 증류소에 비해 피트 향 자체는 약한 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