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모메 미니어처

제주의 싱그러운 기운을 뿜어내는 약주 '니모메(Nimome)'를 소개합니다. '니모메'는 제주 방언으로 '너의 마음에'라는 뜻으로, 사람들의 마음에 오래 기억되고 싶은 바람을 담아 이름 지어졌습니다. 상큼한 디자인과 상큼한 감귤 향미 때문에 자칫 과실주로 오해받기도 하지만 사실은 제주 쌀 함량이 높은 살균 약주에 속합니다.

니모메는 오직 제주에서 나는 쌀, 물, 귤을 이용하여 빚었습니다. 이 중에서도 특히 니모메의 산뜻함의 비결은 귤의 껍질인 진피(陳皮)입니다. 진피는 말려서 차로 마시거나 맥주에 넣어 향과 맛을 더하는 재료로도 사용될 만큼 향긋한 맛과 향을 자랑합니다. 니모메는 이러한 진피를 사용했기 때문에 과육보다 더 진한 감귤 풍미를 자랑합니다. 

니모메에 사용하는 진피는 양조장에서 직접 만듭니다. 양조장에서는 농가에서 직접 구매한 귤을 수작업으로 세척하고 껍질을 벗깁니다. 그리고 향이 달아나지 않도록 저온에서 천천히 껍질을 말려 귤의 풍미를 그대로 담습니다. 이렇게 말린 귤껍질은 쌀, 효모 누룩과 함께 발효합니다. 이 기간이 너무 짧으면 향이 충분하게 우러나지 않고 너무 길면 귤 속껍질의 쌉쌀한 맛이 지나치게 강해지기 때문에 10일 정도로 조절합니다. 이후 저온에서 15일간 숙성하여 부드러운 맛과 향을 완성하면 '니모메'가 완성됩니다.

니모메는 차갑게 드셨을 때 가장 맛있습니다. 특히, 얼음을 넣어 더욱 온도를 내려서 마시면 감귤 향 고유의 특성이 더 살아나 상쾌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쌉쌀하고 스파이시한 피니시 덕분에 달콤한 디저트와 함께 드시는 것도 추천해 드립니다. 시트러스 계열 과일이 들어간 디저트와 곁들인다면 니모메의 감귤향과 어우러져 상큼한 맛을 배로 느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