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또 딸보 2016

섬세함과 파워풀함 함께 가진 우아한 와인, 보르도 지역 와인을 대표하는 '샤또 딸보 2016'입니다. 이 와인은 1453년 까스띠용 전투에서 공을 세운 영국 장군 존 딸보(John Talbot)의 이름에서 유래되었습니다. 기억하기 쉬운 이름 덕분에 국내에서도 유명해지게 되었는데요. 2002년 월드컵 당시 히딩크 감독이 즐겨 마셨다 하여 '히딩크 와인'이라는 별명도 가지고 있습니다.

프랑스 보르도 지역에서는 전설의 2016 빈티지라고 불릴 정도로 그 해에 나온 와인이 훌륭한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와인에서 빈티지(vintage)란 포도를 수확한 해를 말하는데요. 2016년 초반에는 비가 쏟아졌고, 후반기엔 건조했다고 합니다. 우기에서 건기로 이어지면서 결과적으론 균형 잡힌 빈티지가 만들어졌고요. 무더위 없이 건조하고 따뜻한 낮과 선선한 밤으로 2016 빈티지는 묵직하면서도 풍부한 과실 향을 그득히 품게 됐습니다. 

신의 물방울, 군신 딸보 장군의 와인 등 수많은 스토리를 가진 샤또 딸보. 반드시 경험해보셔야 할 와인 중 하나입니다. 

샤또(Chateau)는 불어로 성(Castle)을 의미합니다. 프랑스에서는 와인의 생산 및 저장 시설을 갖추고 재배에서부터 병입, 숙성까지 한 와이너리에서 만든 보르도산 와인에만 샤또라는 이름을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와인 라벨에 샤또라고 명시돼 있다면 보르도 지방의 와이너리에서 생산되는 고급 와인이라는 뜻입니다.

샤또 딸보 와인을 만든 생줄리안은 특급 와인을 생산하는 와이너리입니다. 보르도에서 가장 넓은 밭을 소유한 와이너리답게 수준 높은 맛과 안정적인 퀄리티를 자랑하고 있는데요. 높은 품질의 와인을 생산하여 1855년 그랑 크뤼(Grand Cru) 4등급으로 지정되기도 했습니다. 그랑 크뤼 등급을 받은 자체만으로 고급 와인을 생산한다는 뜻이기도 하죠. 유명한 와인 평론가들도 극찬한 샤또 딸보,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보르도 와인이 궁금하다면 '샤또 딸보'를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