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19
Tasting Notes
Aroma
향Taste
맛Finish
여운Information
종류
용량
도수
국가
케이스
높은 알코올 도수를 잊게 만드는 탁월한 균형감과 부드러움
구덴 카롤루스 임페리얼 블론드(Gouden Carolus Imperial Blond)는 '카롤루스 임페리얼 다크'의 출시 10주년을 기념해 2008년에 출시된 벨지안 골든 스트롱 에일입니다. 여러 종류의 맥아가 포함되어 있으며, 양조 과정 중에 세 가지 향신료가 첨가됩니다.
한낮에 내리쬐는 햇빛이 담긴듯 밝은 황금빛으로 빛나는 이 맥주는 높은 알코올 도수가 느껴지지 않을 만큼 부드럽고 균형이 잘 잡힌 맛을 지녔습니다. 특히, 묵직한 질감 뒤에 따라오는 깔끔한 마무리와 풍성하게 올라오는 다양한 향신료 풍미가 인상적이죠. 전용잔에 천천히 따르면 고운 입자의 거품이 밀도있고 촘촘히 쌓여 쫀득한 거품을 만들어내는 것도 매력적입니다. 최적 음용 권장 온도는 약 7~8도 이며, 차가운 냉장고에서 꺼내 온도를 살짝 올려서 음용하면 더 풍성한 맛과 향을 즐길 수 있습니다.
넘치는 부를 가진 로마 제국 황제의 맥주
벨기에 북부에는 메헬렌(Mehelen)이라는 도시가 있고, 메헬렌에는 '헷 앵커'라는 브루어리가 있습니다. 헷 앵커는 1471년 설립된 벨기에의 가장 오래된 브루어리 중 하나로, 5대째 이어온 벨기에 전통적인 에일 맥주와 크래프트 맥주 문화에 영향을 받은 독특한 맥주들까지 갖춘 실력 있는 브루어리입니다.
헷 앵커의 가장 대표적인 맥주 라인업은 '구덴 카롤루스' 입니다. 구덴은 벨기에 플라망 지역 언어로 'Golden'을 뜻하며, 카롤루스는 신성 로마 제국 황제였던 '카를 5세'를 지칭합니다. 이 맥주는 카를 5세 황제가 여우 사냥을 할 때, 최고의 사냥개에게 금화를 하사했다는 메헬렌의 오랜 역사에서 유래됐습니다. 맥주의 라벨에 그려진 왕이 말을 타는 모습은 여우를 사냥 중인 황제의 모습을 담아낸 것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