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빈티지] 뿌삐유

'뿌삐유'는 진한 자줏빛을 띠고 있는 레드 와인입니다. 딸기, 체리 등의 풍부한 과일 향과 오크나무, 바닐라, 가죽, 후추 등이 다채로운 아로마를 형성하고 있죠. 잼처럼 진한 과일 맛과 끝 맛에서 나는 쌉쌀한 초콜릿 향, 섬세하게 다듬어진 탄닌의 맛이 완벽한 균형감을 선사합니다. 

'비뇨블 장마리 까리유'는 보르도 우안의 고품질 와인 산지 생떼밀리옹 바로 동쪽에 위치한 까스띠옹에 위치한 와이너리입니다. 이곳은 생떼밀리옹과 가장 유사한 기후와 토양을 가진 생산지입니다. 9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고급 와인의 산지로 인식되지는 못했던 곳이죠. 하지만 1989년 부친으로부터 포도원을 물려받은 Philippe Carrille는 그리스와 남아공에서 와인을 양조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열정을 쏟아붓기 시작했고, 그의 놀라운 실험정신과 탁월한 재능은 이 지역에 대한 세상의 안목을 바꿔놓게 되었습니다.

5세대째 가문 대대로 와이너리를 운영하고 있으며, '뿌삐유'는 프랑스어로 끝자락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2008년부터는 자연 친화적인 생산기법과 일체의 가공(필터링 또는 SO₂ 사용)을 하지 않는 철학을 인정받아 바이오 다이내믹(Bio-Dynamic) 인증을 받았습니다.